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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사 모임 ‘달개비’가 들려주는 야생화 이야기 “생강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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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는 전국의 산야에서 자라는 녹나뭇과의 나무로 3~7미터까지 자라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지를 비비거나 꺾어 냄새를 맡으면 생강냄새가 난다. 그래서 생강나무라 부르며 한편으론 동백나무라고도 부르는데, 까만 열매를 따다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처럼 머릿기름으로 혹은 등잔기름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른 봄, 산의 눈도 채 녹기 전 양지 바른 곳 나무에 핀 노란꽃이 생강나무다. 사람들은 도심공원에 핀 꽃들이 산수유라는 것을 알기에 산의 생강나무도 산수유라고 생각하는데 산수유와 다르다. 생강나무는 꽃이 가지에 바짝 붙어있고, 가지와 줄기는 매끈하다. 산수유는 꽃자루가 길게 0.5cm 자라서 꽃이 달리며, 가지와 줄기에 껍질이 더덕더덕하게 붙어있다. 생강나무는 냄새도 특이하지만 이른 봄 가지 줄기를 자세히 보면 뱀허물처럼 줄기껍질이 벗겨지는 걸 볼 수도 있다. 생강나무 열매는 처음에는 녹색에서 황색이나 붉은색으로 다시 검정색으로 익는다. 어린잎은 차로 쓰며, 줄기를 말려서 황매목이라 하며 한약재로도 쓰인단다.

예전 산중에 살고 있을 때 1월 중순쯤 생강나무 가지 몇 개 꺾어 유리병에 꽃아 놓으면 일주일 정도면 노랗고 예쁜 꽃을 보고, 방안 가득 꽃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 그래서 추운 1월이면 가장 생각나는 꽃이다. 지금도 1~2월 산행 중에 만나는 생강나무를 보면 일찍 생강나무 꽃을 보고 싶은 생각에 손이 올라가지만, 만져보고 돌아선다. 그래서 봄을 더 기다리고 3월이면 산으로 달려가 생강나무 꽃향기를 맡아보고, 발아래 피는 작은 봄꽃들을 만나는 기다림에, 추운 겨울이지만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글, 사진/ 이영기(회원, 야생화 탐사모임 ‘달개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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