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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사 모임 ‘달개비’가 들려주는 야생화 이야기 “쇠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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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뜨기는 속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들이나 강가 혹은 잔디밭에도 자라는 양치식물이며 건조한 곳이나 습지에도 잘 자란다.

속새과 식물은 특이한 형태를 가지는데 쇠뜨기는 생식경과 영양경이 따로 나오며, 생식경이 먼저 나와서 포자를 생산하고 영양경(줄기)이 나오는 풀이다. 생식경의 포자를 뱀밥이라 부르기도 한다. 줄기가 원통형이지만 가지줄기는 사각 혹은 삼각형의 형태로 생겼고, 잎은 엽초라 부르며 줄기 마디 아래쪽에 빙 둘러 붙어 있다.

속새목 식물들은 지구의 화석식물이라 해도 될 3억4천5백만 년 전에 이 지구에 나타난 걸로 추정되는데 흔히 잎은 없고 줄기만 있는 걸로 알지만, 잎은 퇴화인지 진화인지 엽초라 부르며 특이한 형태로 오늘날까지 생존해오고 있다.

속새과 중 쇠뜨기 종은 몇 종 안 되지만 공부해도 정확한 분류 동정이 도통 변이가 많아서 같은 종이지만 분류학적으로 헷갈리게 하는 종이 쇠뜨기이다.

쇠뜨기는 뿌리가 깊이 뻗으며 뿌리에 구경이 달리기도 하고, 워낙에 땅속 깊이 뿌리가 뻗어서 좀처럼 제거하기 힘든 풀이다. 또한 뿌리를 잘라 심으면 뿌리마다에서 싹이 나오므로 강한 생존력으로 잔디밭에는 골칫거리 풀이다. 잔디밭에 쇠뜨기를 할머니들이 종일 뽑아도 돌아서면 잔디밭 메는 늙은이 갔나 하고 다시 고개를 내미는 게 쇠뜨기라고 한다. 그렇게 땅속에 깊이 뿌리를 두어서, 방사능 피해도 강한지 일본 원전 피해지역에 가장 먼저 나왔던 풀이 쇠뜨기라고 한다.

‘쇠뜨기’는 소가 뜯는 풀이란 뜻으로 소가 잘 먹는다고는 하나, 연할 때 그렇고 좀 자라면 억세서 소도 안 먹는 풀이다. 예전에 잠깐 티비에 유행하여 쇠뜨기가 좋다고 서울 사람들 관광 왔다가 가는 길에 시골 논두렁에서 쇠뜨기 뜯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시골 어르신들이 뭐 할라고 참~~했던 기억이 난다. 한방에서는 문형(問荊)이라 부르며 전초를 약으로 쓴다. 요즘은 이른 봄 뱀밥을 뜯어다 튀김도 해먹고 영양식으로 먹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글, 사진/ 이영기(회원, 야생화 탐사모임 ‘달개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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