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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방 “도핑과 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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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료하는 한의원은 강동구 성내동에 있습니다.

여긴 한국체육대학교, 고등학교, 중학교가 있는 올림픽공원 근처라서 그런지 수영과, 사격 펜싱 등 운동을 전공하는 중학생, 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들이 종종 내원합니다.

 

며칠 전 사격하는 중2 여학생이 양쪽 어깨와 허리의 통증으로 엄마와 함께 한의원에 왔습니다. 통증과 더불어 있는 어지러움과 두통 생리통에 대한 한약치료가 필요하기에 안내했더니 학생이 도핑검사를 염려합니다. 코치선생님이 한약먹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도핑검사에 주의할 한약재가 몇 가지 있는데 학생에게 쓸 한약에는 그것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코치가 한약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 이야기하면서 그래서 한약에 대한 전문가인 한의사에게 처방받아 먹는 게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하더니 이내 수긍하고 치료 시작을 결정하였습니다. 워낙 학생엄마와 신뢰가 있기도 하고요.

 

이런 경우와 같이 임상에서 타 분야에 있는 전문가들이 자신이 잘 모르는 한의약에 대해서 ‘모른다’는 인정이 아닌 ‘먹지 말라’는 막연한 부정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를 봅니다.

그래서 어떤 환자들은 한약을 먹고 건강해질 기회를 놓치기도 합니다.

 

왠일인지 오늘은 이런 상황이 답답하기보다는 정신이 번쩍 듭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갑자기 이런 자문이 마음속에 떠올라서요. ‘나는 내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쉽게 다른사람, 책, 기타 등등의 견해를 받아들였던가? 확인해 보지 않고 얼마나 쉽게 선을 긋고 비난하고 또는 열렬히 좋아하고 따랐던가?’하고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글/ 배은주(회원, 경희다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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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그 두근거림을 지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 입니다.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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