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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방 “경락심리학_ 용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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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긴 연휴가 지났습니다. 긴 연휴 지나고 진료를 시작하니 잘 쉬어서 몸이 가뿐하기도 하지만 더
놀고싶기도 합니다. 사실은 일이 있어야 휴식도 더 달콤한걸 알긴 합니다만 머리와 가슴은 역시나 거리
가 멉니다. 그러면서 진료 중간중간에 글쓰기를 시작하는데 계속 생각나는 분이 있습니다. 좀더 명랑 산
뜻한 이야기를 쓰고 싶긴하지만 대게 질병이라는 것은 명랑 산뜻한 상황에는 잘 따라다니지 않지요.
50대 중반의 여자환자분, 10여년 전 모야모야병을 진단받고 양약 복용중, 일하다가 어깨와
손목이 아파서 내원하신 분인데요. 손목과 어깨보다 더 오래된 조금만 과로해도 있는 두통
과 밤에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며 숙면이 되지 않는 증상이 있으셨지요. 통증이 있으면 침
치료, 뜸치료하고 한약치료를 하며 조금씩 호전되던 중 어느날 어깨가 또다시 많이 아프다
고 오셨습니다. 특별하게 많이 사용한 것도 크게 스트레스 받은 것도 없다고 하는데 훨씬
더 아파지셨다고 하니 마음을 챙겨봐야겠다 싶어 상담을 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니 웬걸
결혼한지 1년된 아들내외가 이혼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남편은 15년 전
쯤부터 외도를 하고 또 사업부도를 내고 하면서 환자분이 쉬지않고 일해서 생계를 꾸렸다고
하네요. 그렇게 두통이 심했는데도 수년간 참고 일하다가 모야모야병이 발병한거구요, 여러
과정 중 이혼을 했다가 다시 아들의 결혼을 위해서 다시 합쳤고 남편과 계속 한집에 산다고
합니다. 환자분은 남편이 조금만 뭐라 그래도 그럼 당신이 나가라고 한답니다. 희고 맑은
얼굴에 약간 미소까지 띠고 있는 분이라 전혀 짐작치 못했는데 말입니다.
제가 조심스럽게 꺼낸 말은 용서였습니다. 스스로를 위해서요.
용서의 사전적 의미는 지은 죄나 잘못에 대하여 꾸짖거나 벌을 주지 않고 너그럽게 보아줌
이네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치유를 위한 용서란 좀 다릅니다. 과거의 아픔을 분노하고
애도하는 과정은 통과 의례이지만, 그 후 삶의 초점을 현재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거
의 그 사건의 시간 공간의 감정, 상처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자신을 스스로 세우는 것, 과거
에서 배워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래서 삶의 주어진 시간들을 행복하게 잘 살아내는 것이라
고 말이죠. 경락심리학, EFT 식의 심리적 역전을 해소하는 문구로 “나는 남편으로 인해 이
렇게 힘들었지만 또 아직도 잘 용서가 안되지만 나는 나를 깊이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등
으로 여러개 만들었구요. 그중 하나씩 심리적 역전 치유의 문구를 반복하시게 하고 침치료
를 했습니다. 다음날 환하게 웃으면서 모처럼 잠 잘잤다고 하면서 오셔서 기뻤구요. 통증도
조금씩 좋아진다고 하셨습니다.
글/ 배은주(회원, 경희다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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