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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방 “새해를 맞이하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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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자정 잠실롯데타워 조명과 불꽃놀이가 멋질거라고 보라고들 합니다. 다행히 창밖에 고개를 내미니 보이길래 물끄러미 감상하였습니다. 불꽃놀이 본다고 재밌겠어? 돈을 하늘에 뿌리는데 너무 아깝다 했지만 막상보니 참 아름다워 아이마냥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건물 전체의 조명의 변화와 타워 끝에서 밤하늘을 가르며 분수처럼 꽃이 피는 것처럼 퍼지는 불꽃들의 움직임이 무덤덤하던 저의 마음을 툭 치며 말을 겁니다.

‘어때? 2017년이 끝나고 2018년이 시작해. 즐겁고 신난다. 눈앞에 삶이 가득하잖아.’ 그럽니다. 전 ‘그래 삶이 가득하네. 종합선물세트같은 삶, 기쁨과 슬픔, 쾌락과 고통, 분노와 환희 등등의 감정종합선물세트 말이야.’ 하고 대답합니다. 불꽃놀이의 명랑함을 보고나니 ‘조금 더 힘을 내보자’ 다짐도 한번 해봅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신 여러분들을 마주하다보면 그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봅니다. 주로 아픔과 고통이 있는 분들이라 기쁨보다 슬픔, 쾌락보다 고통, 환희보다는 분노의 감정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요. 그런데 나쁘고 좋은 감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감정도 어떤 상황에서의 나의 상황을 알수 있는거니까 그걸 토대로 참고해 삶을 잘 운전해 가면 되는 것이지요. 다만, 우리 기억 속에는 분노는 나쁜 것, 슬픔은 나쁜 것. 고통은 나쁜 것 이렇게 저장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느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감정을 직면하고 스스로 인정하면 삶을 운행하는데 좋은 네비게이션이 되는데 느끼지 않으려고 억누르고 급기야 스스로의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는데 그것이 쌓여 몸으로 여러 증상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며칠전에 오신 70세 씩씩한 느낌의 할머님도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오셨습니다. 할머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내가 매일 계획을 짜서 매일 바쁘게 일하고 발전하고 그래야 되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우울하게 된 상황이 용납이 안된다고요. 그래서 또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되신거지요.

가끔 살면서 조금 기운없을 때도 있고 피곤하고 과로가 되면 쉬고 해야하는데 그런 자신이 싫다고 말입니다. 오랜시간의 과로로 몸이 쇠약해지고 체온이 떨어진 것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서 조금 우울하고 기분이 쳐질 때도 있고 조금 쉬어도 충분히 좋고 멋지시다는 수용의 관점을 권했습니다. 그리고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회원 여러분들에게도 한마디 덧붙입니다.

(좀 쑥쓰러운데요) 2017년 한해 각자의 자리에서 정말 수고 많으셨고 충분히 멋지셨습니다. 2018년 새해에도 감정의 네비게이션을 잘 참고하여 원하시는 기쁨 더욱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글/ 배은주(회원, 경희다강한의원 원장)

강동송파환경연합

“생명” 그 두근거림을 지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그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 입니다.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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