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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사 모임 ‘달개비’가 들려주는 야생화 이야기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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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는 수선화과의 다년생 구근식물로 여러해살이 풀이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에서 유래해 속명인 나르키수스, 나르시스로 부르는데 우리는 수선화로 부른다. 이른 봄 양지바른 화단에 노란색, 흰색, 다홍색 등으로 피며, 크기는 10~50㎝ 정도로 화분이나 담에 잘 가꾸면 예쁜 꽃을 1월부터 볼 수가 있다. 수선화 번식은 근경으로 하며, 뿌리는 독성이 있어서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 한방에서는 수선화 꽃을 말려 약재로 쓴다고 한다.

 

내가 수선화에 반해 가슴에 두고두고 간직하게 된 것은 수십 년 전이다. 변산 내변산 새벽 산행 길에 월명암 뜰 앞에 핀 수선화를 보고서다. 아직 쌀쌀한 3월 초순, 암자 뜰 앞 동 트기도 전에 고개 숙인 듯 피어 있는 수선화를 보노라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것이다.

산악회 회원들에게도 흥분해서 수선화를 보라고 몇번이고 보고 또 보고 했던 수선화. 수선화를 못 잊어 매년 2월경 화원에서 수선화 화분을 사다 집에서 보는 습관이 생겼다.

 

수선화 유래로는 “그리스신화에 나르키소스라는 목동이 있었는데,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년으로 남녀모두 그를 사랑했으나 그는 모두를 싫어했다. 그에게 구애를 거부당한 어느 요정이 복수의 신 네메시스에게 부탁해, 이루지 못한 사랑의 괴로움을 나르키소스도 겪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이에 자신과 사랑에 빠지는 벌을 받게 된 나르키소스는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가까이 가면 모습이 흐트러지고, 멀리 가면 자신의 모습은 사라졌다. 물가에서 떠나지 못한 나르키소스는 결국 물에 빠져 숨을 거둔다. 여러 요정과 신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가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아름다운 수선화로 만들었다. 그가 죽은 자리에 수선화 꽃이 피어 있었다.”

 

봄맞이 예쁜 꽃 화분 하나 집안에 들여 봄의 향기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글,  사진/ 이영기(회원, 야생화 탐사모임 ‘달개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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