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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사 모임 ‘달개비’가 들려주는 야생화 이야기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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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는 은행나무과의 고목으로 자라는 낙엽 활엽수로 고생대 말기에 나타나 중생대 중반에 걸쳐 번성했다. 지질변동과 빙하기를 거쳐 극동아시아 대륙에서만 오늘날까지 살아남아서 화석식물이라고 불려지는 단일목이다.

은행나무가 도심 가로수로 오래 사랑을 받아 왔지만 열매의 독특한 냄새 때문에(암그루 과육에 빌로볼(Bilobol)과 은행산(ginkgoic acid)이 함유) 가을이면 시나 구청에 민원을 요구해 열매를 제거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되기도 했다.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이 지저분하고 번거롭다고 낙엽을 따고, 냄새난다고 나무를 베거나 옮겨 달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동안 우리 곁에서 묵묵히 공해와 여름을 이기게 해준 고마운 나무인데, 가을이면 수난이고 이제는 다른 가로수로 대체하려고도 한다.

은행나무는 수명도 길고 오래된 암그루에는 유주(乳柱)라는 특별한 혹이 생기기도 하는데 공기뿌리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나무를 잘라 현미경으로 보면 세포 속에 독특한 모양의 결정체가 있는데, 수산화칼슘이 주성분인 다각형으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것처럼 오래된 나무의 기운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용문사 은행나무를 비롯해 전국에 천연기념물 22그루, 시도기념물 28그루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800여 그루가 고목으로 보호를 받고있다. 은행열매는 식용하며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독성 때문에 좋지 않으며, 잎과 열매는 약용으로 쓰인다. 특히 은행잎은 항균성분 때문에 벌레도 끼지 않는다.

가을이면 노랗게 곱게 물든 은행잎은 가을 정취를 마음속에 담아주며, 우리 곁에 오래오래 굳굳이 지켜주는 은행나무를 냄새 때문에 미워하지를 않기를 부탁드린다.

글, 사진/ 이영기(회원, 야생화 탐사모임 ‘달개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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